서울 지하철 혼잡도 ‘150% 수준’ 관리…4호선 185%→143% 개선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 2026-03-12 14:01:14
4호선 증회 운행 효과…혼잡도 크게 개선
2호선도 150% 수준 유지…증회·운행 조정 지속
8호선 차량 재투입으로 혼잡도 159%→141% 안정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열차 증회와 운행 조정 등 지속적인 운영 개선으로 서울 지하철 혼잡도가 관리 기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2025년 4분기 정기 교통량 조사 결과 서울 지하철 대부분 노선의 최대 혼잡도가 관리 기준인 150%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2호선과 8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의 혼잡도가 150% 이하로 나타났으며, 2호선 역시 최대 혼잡도가 150.4%(사당→방배 구간, 오전 8시30분~9시)로 150%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출퇴근 시간대 수송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열차 증회와 운행 간격 조정 등 운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데 따른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특히 진접선 개통 이후 2022년 최대 185.5%까지 치솟았던 4호선 혼잡도는 세 차례에 걸쳐 총 8회 증회 운행을 시행하면서 크게 개선됐다. 4호선 혼잡도는 2024년 2분기 기준 135.7%까지 낮아졌으며 현재도 최대 143.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혼잡 노선인 2호선 역시 2022년 최대 172.3%의 혼잡도를 기록했으나 총 4회의 열차 증회와 2회의 운행 조정을 통해 현재 150.4%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5년 1분기에는 147.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3호선은 열차 4회 증회, 5호선은 6회 증회와 1회 운행 조정, 7호선은 4회 증회 등 전 노선에서 운행 개선이 추진되며 혼잡도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2022년 기준 3호선은 154.8%, 5호선은 140.9%, 7호선은 160.6%의 최대 혼잡도를 보였으나 현재는 모두 150%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호선의 경우 별내선 개통 이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열차 운행 조정과 암사발 임시열차 투입으로 혼잡도를 관리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차량 재균열이 발견돼 임시열차 2편성 중 1편성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2025년 4분기 출근 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159.4%(강동구청→몽촌토성 구간, 오전 8시~8시30분)까지 상승했다.
공사는 이후 7호선 열차 1칸을 활용해 8호선 차량을 긴급 복구하고 지난 2월 23일부터 운행을 정상화했다. 그 결과 천호·잠실 등 주요 구간의 최고 혼잡도가 159.4%에서 141.7%로 17.7%포인트 감소하며 다시 관리 목표치 수준으로 안정화됐다.
공사는 단기적인 운영 개선과 함께 8호선 혼잡 문제의 구조적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적정 편성 수 32~33편성 대비 실제 운행 차량이 29편성으로 부족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등 관계 기관과 차량 증차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행사 등 특수 상황에도 탄력적으로 임시열차를 투입해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향후 예정된 BTS 공연에 맞춰 2·3·5호선에 임시열차 12대를 투입해 총 24회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열차 증회와 운행 조정 등 운영 개선을 통해 지하철 혼잡도를 관리 기준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혼잡도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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