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25년 12월의 관세인에 박진영 주무관 선정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5-12-30 13:59:37

가상자산을 악용한 한-베트남 환치기 국제조직 적발

관세청, 2025년 「12월의 관세인」 및 「4분기 핵심가치상」 시상식 개최

이명구 관세청장(왼쪽에서 세번째)이 3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5년 12월의 관세인 및 업무 분야별 유공자로 선정된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30일, 2025년 12월의 관세인 및 업무 분야별 유공자와 2025년 4분기 핵심가치(명예긍지 / 변화혁신 / 소통협력 / 책임헌신)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관세인에 선정된 대구세관 박진영 주무관은 가상자산을 이용하여 한국-베트남 간 약 7만8천회에 걸쳐 9,200억 원 상당을 불법 송금·영수 대행한 환치기 국제조직(베트남 2명, 귀화베트남 3명)을 적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관세청은 이날 업무 분야별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유공 직원들도 함께 시상했다.

AI를 활용하여 관세청 최초의 마약 검사 지침서 ‘마약 검사 백문백답’을 제작한 부산세관 이아름 주무관을 ‘통관 검사 분야’ 유공자로, 

이명구 관세청장(왼쪽)이 3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5년 12월의 관세인에 선정된 대구세관 박진영 주무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급유선 도면 분석과 면밀한 현장 점검을 통해 급유선 내에 은닉한 선박용 경우 18㎘(3천만원 상당)를 적발한 경남남부세관 심창훈 주무관을 ‘물류감시 분야’ 유공자로, 관세청 최초로 명의대여 행위죄 수사를 통해 개인 정보를 도용하여 불법 통관을 공모한 관세행정 주변 종사자들을 적발한 평택세관 김동구 주무관을 ‘조사 분야’ 유공자로, 국내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마약류(4-Pro-DMT) 성분을 확인하고, 식약처에 임시 마약류로 신규 지정 요청하여 국내 반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윤은영 주무관을 ‘마약단속 분야’ 유공자로 선정했다. 

이 밖에도 ‘심사 분야’ 유공자에 부산세관 양윤하 주무관, ‘권역내 세관 분야’ 유공자에 구진모 주무관을 선정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최고의 업무성과를 달성한 팀에게 주어지는 ‘핵심가치상’의 영예는 4개 팀에게 돌아갔다.

지재권 침해물품을 정밀 분석하여 납 허용 기준치의 최대 5,527배를 초과한 장신구 등을 적발하고 발암물질 검출 사실을 발표하여 대국민 피해를 예방한「국민안전 수호팀」이 ‘명예긍지 분야’에 선정되었고, 원산지 업무와 대미 수출지원 상담에 특화된 AI Tool 10종을 자체 개발하여 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한 「원산지-FTA I팀」이 ‘변화혁신 분야’에 선정되었다.

또한, 유전자 분석기법으로 태국·미국발 냉동가리비 품종이 일본산임을 확인하여 범부처(해수부·식약처 등)와의 유기적 협력으로 국민 민감 먹거리 안전 보호에 기여한「국민 안심 먹거리 지킴이팀」이 ‘소통협력 분야’에 선정되었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전자통관시스템 및 수출입 연계 기관의 시스템 장애에 신속하게 대처하여 우리기업의 통관·물류 피해를 최소화한 「재난대응팀」이 ‘책임헌신 분야’ 수상팀에 선정되었다.

이 밖에도 불법 총기류 국내 반입 위험성 분석을 통해 범부처 ‘사제 총기 대응 합동 T/F’를 구성하고, 국내 사제총기 집중단속을 실시하여 불법총기류 차단에 기여하는 등 국민 안전을 확보한「K-Customs 불법총기헌터스팀」에게는 관세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국정과제 추진 성과를 창출하거나 관세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직원을 적극 포상하고 격려함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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