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치료 삶의 질 향상에 도움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08-07 14:06:33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 |
뜻하지 않았던 사고는 평생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기게 된다. 사고로 인한 흉터는 살아가면서 마음의 짐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생 때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필기구에 찔려 발생한 상처, 길을 걷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진 상처, 손톱으로 할퀸 자국 등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수 사소한 상처들도 지우기 어려운 흉터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사소한 사고에서 발생하는 상처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흉터를 남기지 않고 원래의 모습으로 될 수 있어 가벼운 상처라도 병원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자상이나 외상 후 수술 자국, 사춘기 여드름 발생 후 발생한 여드름 흉터,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거나 살이 찌면서 발생하는 튼살 등은 깊은 흉터를 남기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처럼 상처를 치유하고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흉터가 남게 되면 1회의 치료만으로 흉터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다양한 형태의 치료를 통해 흉터의 모양을 개선하여 최소한의 흉터를 남기고 보기에 좋은 모습으로 바꿔주는 것이 흉터 치료의 주목적이 된다.
흉터 치료는 흉터의 모양과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자상이나 움푹 파인 흉터의 경우 진피 조직을 재건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파인 부위의 피부 진피층에 공간을 확보해 진피를 복원하면서 움푹 파인 자국을 치료 방법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탄산가스를 이용해 움푹 파인 흉터 부위에 공기 주머니를 만들어 진피 조직이 생성될 수 있도록 해 주는 치료 방법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주로 사용하게 된다. 탄산가스를 주사바늘로 흉터 부위에 주입해 피부 조직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치료 방법은 재생주사와 함께 치료할 경우 간단하면서도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어 직장인이 치료 받기에도 부담이 없는 치료 방법 중 하나다.
수술 후 붉은 자국이나 튼살, 여드름 붉은 자국 등의 붉은 자국 치료에는 주로 펄스 다이 레이저 치료가 좋다. 자상이나 수술 후 비후성반흔이 남는 경우 펄스 다이 레이저 치료를 미리 적용할 경우 흉터 자국은 적게 남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튼살의 경우도 붉음증이 시작되는 단계에서는 펄스 다이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고, 이후 흰색 선으로 남은 경우에는 프락셔널 방식의 레이저를 주로 치료하게 된다.
여드름의 경우는 발생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로 흉터를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 성장호르몬의 자극의 피지선이 발달하면서 시작되는 여드름의 경우 집에서 함부로 손으로 뜯고 짤 경우 흉터가 심하게 남는 경우가 많아 가정에서 함부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짜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료를 하는 것이 성인이 된 이후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보다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므로 꼭 전문의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 흉터 치료 방법은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우선 파인 흉터를 치료 하는 방법은 탄산가스 프락셔널 방식의 레이저와 어븀 프락셔널 등의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치료 또는 블루필, 해초필 등의 필링요법 등이 주로 사용된다. 검붉은 자국의 여드름 흉터는 주사요법과 펄스 다이 레이저를 통한 치료를 할 경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아이들의 수두자국이나 청소년기의 여드름 등을 함부로 손으로 만질 경우 움푹 파인 자국을 남기게 된다. 이 자국은 쉽게 치료 되지 않고 평생 남을 수가 있어 피부에 문제가 발생하면 함부로 만지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 진료 후 치료를 받는 것이 흉터를 최소한으로 남길 수 있는 방법이다”며 "아이들의 가벼운 상처도 병원에서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흉터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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