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광복 80주년 기념 시립예술단 합동공연 ‘염원’ 성황

박재영 기자

parkland95@gmail.com | 2025-08-17 14:06:41

예술로 되새긴 광복의 감동과 통일의 염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서 시민 1천100여 명 관람
교향악·합창·무용·성악 어우러진 무대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염원[念願]’성황리 개최. 창원시 제공

[로컬세계 = 박재영 기자] 경남 창원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립예술단 합동공연 음악회 ‘염원’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창원시는 지난 14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이 1천100여 명의 시민들로 객석을 가득 메우며 성황을 이뤘다고 17일 밝혔다. 광복절 타종행사와 연계돼 광복회 및 보훈단체 회원 70여 명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무대는 시립무용단의 전통춤 ‘광대무(벽사류)’로 막을 올렸으며, 이어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을 연주해 광복의 기쁨을 힘차게 표현했다. 창원 출신 시인 김효경은 자작시 ‘그때 팔월의 그날처럼’을 낭송했고,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추억의 한국 만화 주제곡 하이라이트’로 밝고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중반에는 성악가 테너 김효종과 소프라노 강혜정이 출연해 감동을 더했다. 김효종은 ‘아베 마리아’와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불렀고, 강혜정은 ‘꽃구름 속에’와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오페라 ‘라보엠’ 중 ‘오 사랑스런 아가씨’를 듀엣으로 선보이며 무대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피날레는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함께한 차이코프스키 서곡 ‘1812년’으로 장식됐다. 웅장한 선율과 합창이 어우러지며 광복의 환희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했다.

시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공연이 시민과 보훈단체 회원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나누는 무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재영 기자 parkland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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