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영유아 RSV 감염 주의보… 2월 들어 입원 환자 증가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6-02-02 14:43:38

신생아·2세 미만 중심 발생… 중증 진행 가능성
예방수칙 준수·고위험군 선제 관리 당부
대구시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의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대구시가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RSV 감염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대구시는 2월 들어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며,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급성호흡기감염병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이번 동절기에는 지난해 10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입원 환자 수는 300~400명대로 1월 1주부터 최근까지 3주 연속 증가했다.

RSV는 신생아와 2세 미만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기침에 의한 비말 감염이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대부분 콧물과 기침 등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해 8~15일 내 회복되지만, 일부는 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현재 RSV에 대한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지만, 대부분 증상은 1~2주 내 자연 회복된다”며 “다만 호흡곤란이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고, 유행 시기에는 고위험군 영유아를 대상으로 단클론항체 주사 투여가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RSV는 영유아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높고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 중심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영유아 가정과 산후조리원 등 관련 시설에서는 손 위생과 환경 관리 등 호흡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RSV는 증상이 가볍게 시작된다는 점에서 자칫 방심하기 쉽다. 그러나 영유아에게는 짧은 시간 안에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유행 시기마다 반복되는 경고가 공허해지지 않으려면, 가정과 시설 현장에서의 기본적인 위생 수칙이 가장 강력한 방어선임을 다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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