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복판에서 울린 독립 음악의 맥박…‘대구인디싸운드페스티벌’ 7·8일 개최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1-05 14:50:52
스탠딩·피크닉존·에어베드존 등 색다른 관람 방식으로 음악축제 경험 확장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오는 7일 오후 6시와 8일 오후 3시, 이틀간 2.28기념중앙공원 중앙무대에서 ‘2025 대구인디싸운드페스티벌’을 연다. ‘대구인싸페’로 불리는 이 축제는 사단법인 인디053이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무료 야외 음악축제로, 전국의 개성 있는 인디 뮤지션들이 대구에 모여 로컬 인디씬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2016년 시작돼 지역 인디 음악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던 대구인싸페는 2020년 팬데믹으로 잠시 멈췄다가 올해 다시 시민들과 마주하는 자리다. 올해는 록 페스티벌 형식으로 꾸며지며, 대구 기반 밴드 8팀과 제주·인천·전주·대전·부산·경남 등지에서 활약 중인 6팀이 무대에 오른다.
첫날인 7일에는 올해 싱글을 발매한 비제로(대구)를 시작으로, 창원록페스티벌 참가 밴드 곰치(경남), 아시아송페스티벌 출연 경험이 있는 심상명(대구), 부산국제락페스티벌 참여팀 감귤서리단(제주), 후쿠오카 무대에 선 근처(인천)가 공연을 이어간다. 또한 대구에서 활동하며 올해 첫 정규앨범을 낸 록밴드 이내꿈(대구)도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에는 SBS funE 음악방송 ‘더쇼’ 출연팀인 GR2N!(대구), 지역에서 꾸준히 라이브 무대에 오른 퍼플오션(대구), 대전을 대표하는 스모킹구스(대전),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참여팀 하즈(대구)와 슬로우진(전주), 신스팝 사운드의 쏘노로스(대구)가 공연을 펼친다. 이어 부산락페스티벌 무대에 선 야자수(부산)와 대만·일본 등 동아시아권에 진출한 신도시(대구)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는 소규모 록 페스티벌이지만, 도심 공원 특성을 살린 다양한 관람 방식이 눈길을 끈다. 스탠딩 구역뿐 아니라 피크닉존, 에어베드 존을 마련해 관객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지역 뮤지션 음반과 굿즈도 판매돼 관객 참여형 음악축제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자유롭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공연 문화를 경험하고, 대구 인디 음악을 비롯한 전국의 다양한 뮤지션 무대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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