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관세청장, AEO로 위기 넘긴 기업 현장 점검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2-06 14:21:25
이명구 관세청장은 6일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제도를 통해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을 극복한 이랜드월드를 방문해, AEO 기반 위험관리 체계의 현장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15일 물류센터 화재로 보관 중이던 상품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이랜드월드가 AEO 공인 기준에 따라 구축해 온 위험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공급망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한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모범사례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AEO 제도는 관세청이 무역 관련 기업의 법규 준수도와 물류 보안·안전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함을 공인하고, 신속 통관 등 행정상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공인 기준에는 안전관리 전담조직 구성, 위험 요소의 식별·평가·관리, 거래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 마련, 운송수단 이동 추적 등 공급망 전반의 위기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한 요건이 포함돼 있다.
이랜드월드는 2015년 10월 AEO 공인 이후 축적해 온 위험관리 체계를 토대로 사고 직후 AEO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고, 대체 물류센터를 신속히 선정했다. 또 해외 발주부터 국내 입고까지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AEO 포털 시스템을 활용해 전소된 신발과 의류 약 1천100만 점의 대체 물량을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 긴급 확보했다. 수입 과정에서는 검사 생략과 신속 통관 등 AEO 혜택을 적용해 국내 배송까지 1∼2주 내에 마무리하며 공급 차질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이랜드월드는 AEO 공인을 계기로 자체 구축한 포털 시스템의 화물 추적과 원산지 관리 기능을 통해 관세와 해상 운임 등에서 연간 약 11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공급망 관리 고도화를 통해 물류 리드타임 단축과 매출 성장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양 이랜드월드 대표이사는 “AEO 기준에 기반한 위험관리 체계와 통합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체 공급망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해외 지사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AEO 제도가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AEO 상호인정약정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AEO 제도는 단순한 통관 편의를 넘어, 기업이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경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관세청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AEO를 통해 대내외 위기 대응 역량과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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