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제올레스트볼 활용 ‘맨발 걷기 힐링장’ 조성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1-19 14:43:41

수성못·야시골공원 유휴 공간 재배치… 도심 속 치유 공간으로 재탄생
주민들 “촉감 부드럽고 숙면에도 도움”… 맨발 걷기 인프라 31곳 운영
수성구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 수성구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우리 동네 맨발 산책로 조성사업의 하나로 수성못 솔숲광장과 범어동 야시골공원에 제올레스트볼을 활용한 맨발 걷기 힐링장을 새롭게 조성해 개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힐링장은 수성못 솔숲광장 내 수경시설 유휴 공간과 야시골공원 내 노후 체육시설 부지를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쉬어갈 수 있는 신체와 마음의 치유 공간으로 마련됐다.

시설의 주재료인 제올레스트볼은 일반 자갈보다 촉감이 부드럽고 지압 효과가 뛰어나 맨발로 걸을 때 발바닥 전체를 자극해 혈액순환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수성못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이정훈 씨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어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범어동 주민 김영자 씨도 “야시골공원에서 매일 걷는데 발이 시원하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성구는 이번 신규 조성을 포함해 황토마사토길 7곳, 마사토길 17곳, 황토볼장 3곳, 제올레스트볼장 4곳 등 총 31개 맨발 걷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김대권 구청장은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건강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머무는 도시 수성구, 건강한 도시 수성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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