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명인·명창 등용문 ‘제53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4월 30일 개막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6-03-06 14:21:50

4월 30일~5월 3일 남원아트센터·사랑의광장 일원 개최
판소리·무용·기악 등 6개 부문 13개 종목 경연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대통령상·상금 5천만원
안내 포스터.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국악 명인과 명창을 배출해 온 대표 국악 경연대회가 봄 축제와 함께 막을 올린다.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춘향가’와 ‘흥보가’의 배경지로 알려진 국악의 성지 남원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국악 경연대회가 열린다.

전북 남원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4일간 남원아트센터와 사랑의광장 일원에서 ‘제53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통 국악의 계승과 현대적 확장을 함께 모색하는 대표적인 국악 등용문으로 꼽힌다.

올해 경연은 판소리 명창부와 일반부, 청소년부를 비롯해 무용, 기악 관악, 기악 현악·병창, 퓨전·창작국악, 판소리 신인대전 등 총 6개 부문 1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전국의 국악인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도입돼 호응을 얻은 퓨전·창작국악 부문은 올해 참가팀을 기존 5팀에서 10팀으로 확대하고 상금 규모도 상향 조정했다. 전통 국악의 대중화와 젊은 국악인의 참여를 넓히기 위한 조치다.

시상 규모도 대회 위상에 걸맞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천만 원이 수여된다. 일반부 각 분야 대상에는 국무총리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며, 판소리 고등부 대상에는 교육부 장관상, 퓨전·창작국악 대상에는 국회의장상이 수여된다.

남원시는 심사위원 선정과 관리 절차를 강화해 대회의 공정성을 높이고, 수상자 축하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마련해 국악 대회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대회장인 최경식 남원시장은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이 전통과 권위를 이어가면서도 시민과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국악 인재들에게는 영예로운 무대가, 관람객들에게는 깊은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향국악대전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국악 인재 발굴의 산실로 자리 잡아 왔다. 전통과 창작을 함께 품은 무대가 국악의 저변을 얼마나 넓힐지 기대된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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