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서구, 관리 부실로 가로수 고사…주민들 ‘미세먼지 고통’ 호소”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6-03-30 15:23:00
공장 밀집 지역 주민들 “미세먼지 더 심해졌다”…서구청 뒤늦게 실태 점검 나서
[로컬세계 = 글·사진 김웅렬 기자]탄소·미세먼지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심은 가로수가 사라지고 있다.
인천 서구 봉수대로 일대 가로수가 관리 부실로 인해 고사한 채 수년째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지역은 크고 작은 공장이 밀집해 있어 미세먼지와 공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주민들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요구하며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인근 기업은 지난 2016년 18억 원을 들여 260그루의 가로수를 심고 관리하다가 서구청에 기부채납했다. 그러나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나무들이 고사하면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A씨(62)는 “운동을 하러 나와도 자동차 매연과 공장 미세먼지 때문에 숨이 막혀 자주 이용하지 못한다”며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고, 나무 관리 부실이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토로했다.
특히 인천지역 환경 전문가들은 “가로수는 단순히 나무를 넘어, 도시 환경 관리와 주민 건강권 보장이라는 큰 주제를 드러내고 단순한 장식이 아닌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관리 부실은 곧 주민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진다”며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현장 실태를 점검해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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