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무더위쉼터 2곳 추가 지정…영화 상영 등 주민 소통 공간 확대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7-23 14:46:03

폭염 취약계층 위한 쿨링포그·양산·선풍기 지원도 병행
7월부터 '주민사랑방' 개방해 문화 프로그램 운영
대구 남구는 지역 주민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공동체 소통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대명6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사진은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CU대명행복점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남구는 지역 주민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공동체 소통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대명6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무더위쉼터 2곳을 새롭게 지정·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기존 무더위쉼터는 대복경로당과 대명6동 행정복지센터였으며, 이번에 대우경로당(안지랑로7길 14-3)과 CU대명행복점(앞산순환로79길 29) 2곳이 추가 지정됐다.

새롭게 지정된 쉼터는 냉방 설비와 편의 시설을 갖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접근성이 높아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이와 함께 폭염 대응을 위한 다양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관내 횡단보도에는 스마트 그늘막 3곳을 설치하고, 어린이공원 2곳에는 쿨링포그를 운영 중이다. 민원실 입구에는 양심양산을 비치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수칙(물, 그늘, 휴식) 홍보도 각 단체 회의 등을 통해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대구 남구는 지역 주민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공동체 소통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대명6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사진은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대우경로당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 지원도 진행됐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독지가 및 민간사회안전망의 도움을 받아 선풍기 20대를 기증받아, 지난 7월 3일 20가구에 전달했다.

또한, 주민 간 소통과 문화 향유를 위한 공간으로 행정복지센터 4층 회의실을 ‘주민사랑방’으로 개방해 정기적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7월 16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첫 상영작은 2023년 개봉작 ‘서울의 봄’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병철 대명6동장은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폭염 대책을 통해 무더위 속에서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복지·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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