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감사위원회, 경찰서와 협약…‘음주운전 ZERO’ 예방체계 구축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2-19 14:33:46

정선·태백·영월경찰서와 업무협약…교육·합동 캠페인 전개
직원숙소 음주측정기 9대 설치…숙취운전 차단 인프라 마련
19일 하이원그랜드호텔 5층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음주운전 예방교육 모습. 강원랜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감사실 주도의 ‘음주운전 ZERO 예방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감사위원회는 이를 위해 정선·태백·영월경찰서와 ‘음주운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교육과 캠페인, 숙취운전 방지 인프라 구축 등 실질적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정선경찰서와 함께 19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5층 소연회장(루비룸)에서 임직원 대상 음주운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강원지방경찰청 교통과 고속도로순찰대 대장 심기원 경정이 강사로 나서 음주운전 법적 처벌 기준, 실제 단속·사고 사례, 음주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설명했으며, 강원랜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원지방경찰청 교통과 고속도로순찰대 대장 심기원 경정이 강의를 하고 있다.강원랜드 제공

이어 같은 날 강원랜드 호텔 컨벤션 주차장 맞은편 로터리에서 정선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과 감사위원회 관계자 3명이 출퇴근 직원과 내방객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예방 팸플릿을 배포하고 ‘음주운전 안 하기’ 서약을 받는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감사위원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임직원 대상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안광복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실장은 11월부터 12월까지 본사 사옥과 영업부서 39개 부서를 순회하며 총 1,11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주운전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 예방 문자 발송과 쇼츠 배포 등을 통해 음주운전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또 강원랜드는 3교대 근무 특성상 다음 날 출근 시간대 숙취운전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직원 숙소에 음주측정기 9대를 설치했다. 직원들이 출근 전 스스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 환경을 조성해 부주의로 인한 숙취운전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안광복 상임감사위원은 “감사 주도의 음주운전 예방 활동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경찰서와의 협력, 교육, 숙취운전 방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임직원의 법규 준수 의식을 높이고 음주운전 피해를 예방함으로써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과 예방 활동을 통해 ‘음주운전 ZERO 사업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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