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주민 마음 담아낸 부사동 문화마을 '탈바꿈'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5-11-04 14:33:36
부용과 사득 사랑얘기 설화 구전 사업비 7억 투입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로미오와 줄리엣에 비견되는 백제판 ‘부용과 사득의 사랑얘기’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대전시 중구 부사동 일대가 주민들의 마음을 담아낸 문화마을로 탈바꿈돼 오가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있어 화제다.
대전 중구는 지난 5월 원도심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부사동 문화예술마을 조성’ 프로젝트에 착수해 11월초 이곳을 깨끗하고 환한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 탈바꿈시켰다.
▲대전 중구가 부사동 일대를 원도심활성화의 일환으로 문화마을로 탐바꿈시켜 찾는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
대전 중구는 지난 5월 원도심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부사동 문화예술마을 조성’ 프로젝트에 착수해 11월초 이곳을 깨끗하고 환한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 탈바꿈시켰다.
문화마을은 부사동 보문종합사회복지관부터 청란여고에 이르는 주변 골목으로써 유휴지 등을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과 향토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7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이곳은 보문산 기슭에 위치하면서 가파른 경사와 다소 어두운 밤거리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으로써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환한 골목으로 바뀌었다.
이번 사업으로 구유지를 활용한 마을 공공문화공간인 칠석대, 부용과 사득의 사랑을 담은 전통 꽃 이미지의 꽃계단,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황토흙 토담길이 조성됐다.
또한 셉테드 접목을 위해 다양한 파스텔 색채를 이용한 주민참여형 마을 색정비, 생태 텃밭조성, 학교 가는 길을 알려주는 스쿨 로드길 조성, 마을경관 개선을 위한 쓰레기 정리대 및 학생과 주민 대상 프로그램 운영 등이 마련됐다.
박용갑 구청장은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토담장과 마을 색정비 등을 통해 부사동만의 특색 있는 문화마을로 변모됐다”며 “밝은 마을 이미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주민 스스로가 더욱 마을을 아름답게 보존하고 가꿔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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