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한국조폐공사 ‘피아니스트 조성진 기념메달’ 수익금 기부 약정

마나미 기자

| 2025-10-17 14:38:55

-지난 16일,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 콩쿠르 우승 1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기부 협약식 개최
-한국조폐공사, 조성진 우승 10주년 맞아 기념메달 출시... 오는 21일부터 예약 접수
-판매 수익,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에 후원, 음악 통해 받은 사랑 사회적 가치로 되돌려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16일 병원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을 통해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로부터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 콩쿠르 우승 1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을 기부받기로 약정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좌)과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우)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조폐공사가 출시해 오는 21일부터 예약 판매 접수를 진행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 콩쿠르 우승 1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이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에 후원되며, 기부금 규모는 기념메달 판매량에 따라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인 폴란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21세의 나이로 이룬 쾌거는 아시아 피아니스트로서도 이례적인 성취로 전 세계 음악계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에 한국조폐공사가 쇼팽 콩쿠르 우승 10주년을 맞이해 그의 업적을 기념하는 메달을 기획·제작했으며, 조성진은 이 뜻깊은 순간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수익금 기부를 결정했다.

이번 기부는 조성진이 개인의 영광을 넘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음악을 통해 받은 사랑을 사회적 가치로 되돌리는 의미 있는 결정으로 문화예술계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부 약정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후원에 나서주신 조성진 피아니스트와 한국조폐공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해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신 귀한 정성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음악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전한 조성진 피아니스트와 함께 그 감동을 나눔으로 확장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공공의 가치를 연결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금이 전달될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는 권역 내 최대 규모의 신생아중환자실, 소아중환자실, 소아응급실을 운영 중이다. 최근 10월 13일에는 소아중환자실 병상을 기존 40병상에서 50병상으로 확장 오픈하는 등 중증 소아환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치료 환경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 인프라를 확장하며 치료 접근성을 계속해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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