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심리적 거부감 낮춰야
마나미 기자
manami0928@naver.com | 2021-10-09 14:41:55
▲홍남수 원장(듀오피부과, 피부과 전문의) |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빈도가 보다 높고, 몸 어디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자외선 노출이 많은 얼굴과 손, 발 등에서 발생률이 높다. 또한, 백반증이 발병한 두피나 눈썹 등에서는 백모증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 발병 원인이 정확이 알려져 있지 않은 백반증은 가족력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소인이 의심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외선에 과다 노출 했을 때 반복적으로 물리적 압박을 받은 피부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멜라닌세포가 파괴되는 과정으로 살펴보면 자가면역세포인 T세포의 비정상적인 기능으로 멜라닌세포를 파괴한다는 자가면역설과 멜라닌세포 스스로 파괴된다는 자가파괴설, 비정상적인 신경세포의 이상으로 화학물질을 분비시켜 멜라닌세포를 파괴시킨다는 신경체액설 등이 백반증 발병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지만 백반증이지만 심리적 고통이 크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기 보다는 발병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 기간 및 치료 경과도 좋아 미루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백반증은 발생 초기에 치료할 경우 치료 기간이 단축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백반증을 치료할 경우 치료 효과가 미비한 것을 볼 수 있어 백반증이 의심이 되면 우선 피부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며 "피부색의 변화가 의심이 되면 바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반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엑시머 레이저와 NBUVB를 이용한 광선치료가 있고, 국소 비타민 D제제 및 스테로이드 제재의 국소 도포 등의 약물 치료 방법과 스테로이드 주사 방법 및 표피이식등의 수술적인 방법 등이 있다. 하나의 방법으로 효과가 적을 수 있어 여러 종류의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소적인 부위에 한정적으로 백반증이 나타난 경우에는 발병 초기에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국소적인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할 경우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백반증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백반증 여부 판단하기 위해 간단한 우드등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할 수 있지만 일부의 경우 조직검사 또는 혈액검사를 통해 백반증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백반증과 구별되는 대표적인 저색소질환으로 특발성물방울모양저색소증과 염증 후 저색소증, 어우러기 등이 있다.
백반증 치료 기간에는 치료 받는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야외활동을 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도포해 주어야 하며 백반증 부위에 상처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몸에 지속적이면서 만성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액세서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평소에 가벼운 운동과 자기 개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연구한다면 백반증 치료가 보다 빨라질 수 있다. [로컬세계 마나미 기자]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