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마라톤 풀코스 하루 만에 1만6천 명 접수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9-18 16:26:43
러닝 크루 단체 참가도 목표 초과 달성
내년 2월 세계육상연맹 골드 라벨 대회 개최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한 대구마라톤이 전국 마라토너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조기 흥행을 예고했다.
경북 대구시는 9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2026대구마라톤대회’ 마스터즈 풀코스 참가 접수 결과, 18일 오전 9시 기준 총 1만6천여 명이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1일 동안 모집해 확보한 풀코스 참가자 1만3천여 명을 단 하루 만에 넘어선 수치로, 2026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WA) 인증 첫 마라톤이자 국내 최대 규모 대회로 자리매김한 대구마라톤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러닝 크루 등 단체 참가 열기를 반영해 운영된 ‘50인 이상 단체 참가’도 목표였던 30팀을 하루 만에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 2월 22일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풀코스 2만여 명, 10㎞ 1만5천여 명, 건강달리기(5㎞) 5천여 명 등 총 4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마라톤은 전 세계에서 25개뿐인 세계육상연맹 골드 라벨 인증 대회이며, 이번에는 플래티넘 라벨 인증을 신청해 한 단계 더 도약을 꾀한다.
대구시는 이번 참가 접수에 앞서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서버를 증설하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홈페이지 접수 기능에 일부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진행되는 10㎞와 건강달리기 참가 접수에는 신청과 결제를 분리 운영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많은 분들이 보여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참가자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격 있는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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