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아이돌보미 전원 대상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실시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9-16 15:22:50

관내 아동학대 사건 후 긴급 대응책 마련…사례 중심 교육·심리검사 병행
전문성·윤리의식 강화해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 목표
수성구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 수성구는 이달 15일과 20일 양일간 활동 중인 아이돌보미 전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 이후 마련된 긴급 대응책으로, 기존 의무 보수교육과는 별도로 추진됐다. 수성구는 돌봄서비스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아이돌보미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강화해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사례를 통한 아동학대 이해 및 대응체계 ▲사전 예방과 신고 절차 ▲아동 권리 보호 및 존중 ▲돌봄 현장의 윤리·책임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제 의심·판정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아울러 수성구가족센터는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우울증 선별검사를 병행했다. 평가 등급이 낮은 돌보미에게는 상담·코칭 프로그램 등 맞춤형 특별교육을 제공하고, 우울증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을 안내받도록 했다.

현재 수성구에서는 356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 중이며, 지난 7월 기준 약 1,150명의 아동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 154명에게 재가돌봄을 지원해 가정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이번 특별교육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보수교육·모니터링·상담 지원과 연계해 아이돌보미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돌봄서비스를 실현해 양육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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