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음주운전

김경락 기자

kkr9204@daum.net | 2014-12-24 14:47:22

고창경찰서 조성진 경사

▲고창경찰서 조성진 경사. ©로컬세계
송년회 등 각종 모임과 행사로 바쁜 요즘 수많은 사람들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기도 한다.

이러한 송년모임에 약방의 감초처럼 술이 빠질리 없고, 이후 자연스럽게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것이 음주운전 행위다.

한 잔, 두 잔 기울이는 술잔에 정은 깊어지고 분위기는 무르익는다. 그러다보면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괜찮겠지’ 혹은 ‘단속에 안 걸리면 좋고 걸려도 그만’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습관적인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다. 비록 음주운전 경험이 없는 사람도 주변 음주운전 경험담을 통해 쉽게 그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만큼이나 음주운전 핑계도 가지가지다. 집이 멀어서, 다음날 출근하기 복잡해서, 혹은 대리운전을 믿을수 없어서 등등. 운전대를 잡으면서 미리 사고가 날 것을 생각하는 운전자는 없을 것이다. 순간의 방심, 대수롭지 않은 습관처럼 저지른 음주운전으로 자기와 타인의 생명을 앗으며 도로의 안전을 해친다. 

한 해에 5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음주운전으로 부상을 당하고 그중 약 1000명은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자동차생산대국 대한민국의 교통문화 수준은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동차 1만대당 혹은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OECD 회원국들중 1~2위를 다툰다. 이는 너무도 초라하고 부끄러운 교통문화, 안전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더 이상 뉴스소재가 아닌 나와 내 가족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과 음주운전을 가볍게 여기는 안전 불감증은 모두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걸 명심하자.

며칠 남지 않은 한해를 술과 유흥으로 낭비하지 말고 술을 마시더라도 아예 운전대를 잡지 않는 등 운전자 스스로의 의식변화와 실천이 뒤따라야 하겠다. 음주운전의 유혹, 영원히 안녕을 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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