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장고개 도로’ 17년 만에 개통… 동서 연결로 주민 불편 해소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6-04-07 14:50:35

장고개 도로개통. 부평구청 제공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인천시 부평구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장고개 도로’가 17년 만에 개통되면서, 그동안 미군 부대(캠프마켓)에 막혀 단절됐던 동서 연결로가 확보돼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교통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일 개통된 장고개 도로(산곡남중~주안장로교회)는 총연장 660m, 왕복 6차로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개통으로 캠프마켓에 가로막혀 장기간 우회해야 했던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장고개 도로 사업은 2009년 실시설계 용역 착수로 본격 추진됐으나, 캠프마켓 반환 지연으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가까운 거리도 돌아가야 했고, 주변 도로는 상습 정체를 겪어왔다. 이후 2023년 12월 캠프마켓이 완전 반환되면서 사업이 재개됐고, 2024년 4월 착공 이후 약 2년 만에 도로가 완공됐다.

도로 개통으로 산곡동에서 부평시장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됐으며, 주민들의 환영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출퇴근길 불편이 크게 줄었다”고 했고, 또 다른 주민은 “단절됐던 동네가 다시 이어진 느낌”이라며 반겼다.

구는 이번 도로 개통을 계기로, 인근 캠프마켓 부지를 ‘역사·문화·생태가 어우러진 거점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조병창부터 미군기지까지의 역사를 보존·활용하고, 대규모 녹지광장을 갖춘 시민 중심의 복합 휴식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장고개 도로 개통으로 부평 동서 지역이 이어지면서 생활 편의와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캠프마켓 부지도 하루빨리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천시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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