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성황리 개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1-03 14:57:05

탄광 역사와 문화 따라 걷는 3개 코스, 3천여 명 참여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왼쪽부터 천주교원주교구 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 강원특별자치도 손창환 글로벌본부장, 강원랜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승준 정선군수. 강원랜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가을 정취와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트레킹 축제가 강원 정선에서 펼쳐졌다.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지역의 탄광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1일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선군, 강원관광재단과 공동 개최됐으며, 최철규 강원랜드 직무대행, 최승준 정선군수,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등 3대 종단 내빈과 참가자 3천여 명이 참여했다.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트레킹 코스는 참가자들의 연령과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3개 코스로 구성됐다.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최초 갱도인 1177갱을 지나는 소원의 길(8.1km), 석탄산업 활황기 광산촌 아이들이 뛰어놀던 운락초등학교 터를 지나는 가족길(5.2km), 탄광 갱도가 내려앉으며 형성된 도롱이연못 왕복 코스인 희망의 길(3km)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가을 풍경 속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었다.

행사 구간에서는 탄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도롱이연못에서는 순직 광부를 기리는 묵념과 소원의 종 행사, 마운틴 잔디광장에서는 폐광지역 소셜마켓 ‘맹글장’이 운영돼 지역 소상공인 판로 지원에도 기여했다. 

과거 광부의 삶을 재여나는 연극 퍼포먼스

특히 운탄고도 1177갱과 도롱이연못 구간에서는 과거 광부의 삶을 재연한 연극 퍼포먼스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철규 강원랜드 직무대행은 “운탄고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모든 분들이 자연 속에서 소원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림관광자원과 탄광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운탄고도가 강원의 ‘산티아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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