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영경찰서, 광안신협과 보이스피싱 예방 위해 '맞손'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26 16:07:26

대형 전광판·문자 안내로 시민 피해 최소화, 은행원 2명·임원 1명 표창 송진섭 수영경찰서장(우측)과 전상해 광안신협 이사장이 업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수영경찰서는 지난 25일 광안신협과 광안신협 본점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피싱 범죄가 급증하며 피해액이 올해 1~7월 기준 8천억 원에 육박, 전년 동기 대비 98.7% 증가한 가운데, 양 기관은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안신협은 본점과 7개 지점, 약 8만 조합원 대상으로 부산경찰청이 제공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영상과 포스터를 대형 DID 전광판을 통해 송출하고, MMS 문자메시지로 피해 예방 안내를 발송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평소에도 피싱 범죄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광안신협 은행원 이령화·신현주 씨에게 경찰서장 표창장을, 홍보 활동으로 기여한 상임이사 김성호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두 은행원은 지난 9월 10일, 고객 계좌에서 현금 1억 원 상당이 인출되는 이상 거래를 발견하고 즉시 계좌 인출을 정지하고 112에 신고해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수영경찰서 송진섭 서장은 “피싱 범죄는 회복이 어렵고 범인 추적이 제한적이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광안신협과 협업을 통해 시민들의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안신협 전상해 이사장은 “앞으로도 금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부산 경찰과 함께 실질적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수영경찰서는 카드 배송, 우체국 사칭, 범죄 연루 등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임을 유념하고, 즉시 112로 신고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며, 지역 맞춤형 치안 활동과 지속적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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