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최상위 모델 EQ900 공개
김림
local@localsegye.co.kr | 2015-11-10 13:45:43
제네시스 EQ900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내달 출시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인 '인간 중심의 진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상품성과 감성을 구현하기 위해 4년여간 1200여 명의 연구원이 EQ900 개발에 힘썼다고 밝혔다.
EQ900은 인간 중심의 최상급 편안함, 운전자에 최적화된 동력성능 확보, 모든 승객을 보호하는 전방위적 안전 추구를 3가지 개발 방향으로 뒀다.
우선 고객에게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인간 공학적 설계와 최첨단 시트 기술을 접목시킨 '모던 에르고 시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18개 방향의 시트 전동 조절 기능과 원터치 착좌 모드 변형 기능을 적용했다.
특히 신장, 몸무게 등 운전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최적의 운전자세를 추천하고 설정해 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을 운전석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아울러 외부로부터의 소음에 대한 대비로 도어에 3중 실링 웨더스트립 구조를 적용하고 뒷면 유리에는 차음 글래스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소음방지 기능을 갖추고, 엔진으로부터 RPM, 차량 속도, 가속페달 눌림양 등의 정보를 받아 가상 엔진음을 내는 '주행음 구현기술(ASD)'을 적용해 부드러운 주행음을 제공한다.
한편 EQ900에는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위해 고강도 엔진 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엔진, 람다 3.3 V6 터보 엔진, 타우 5.0 V8 엔진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특히 쇽업소버 내부에 유압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장형 밸브가 적용된 신개념 서스펜션 'HVCS(Hyundai Variable Control Suspension)'을 적용해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을 동시에 선보인다.
현대차는 HVCS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국내 대부분 유형의 도로에서 테스트를 실시해 많은 방지턱, 요철에서도 승차감을 유지하고 고속선회, 장애물 긴급 회피 상황에서도 정밀한 서스펜션 제어기술을 갖췄다고 밝혔다.
운전자의 운전 성향에 따라 운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주행모드로 자동 변경시켜 주는 인공지능 주행모드 기능인 스마트 모드와 에코, 스포츠, 인디비주얼 모드 등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됐다.
EQ900은 자율주행차 전초 단계인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고속도로 상에서 운전자의 부주의에도 차선을 이탈하지 않게 돕는 차선유지(LKAS) 기능,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받은 최고 제한 속도에 따른 구간별 자동 속도 조절 기능 등을 제공한다.
승객을 보호하는 전방위적 안정성을 위해서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 (AHSS)를 적용했다.
기존 모델 보다 3.2배 향상된 51.7%의 초고장력 강판 대부분을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해 사용해 전방위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충돌 상황을 대비해 19개 부품에 핫 스탬핑 공법을 사용했다.
현대차는 EQ900가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181% 이상 강화됐다고 밝히고, 연구소 자체 평가 결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인 스몰 오버랩 평가와 국내외 여러 평가 기준에서도 모두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EQ900의 내외관의 디자인 콘셉트는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 이다.
외관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련된 헤드램프 배치로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그릴부터 후면부까지는 보디 볼륨과 라인의 조화를 맞춰 우아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
실내 디자인은 통나무를 깎아 만든 리얼 우드를 우드트림에 적용하는 등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질감의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최상품 세미 에닐린 가죽사용, 프리미엄 가죽을 적용한 스티어링 휠, 디테일을 살린 좌석 시트의 고급 스티치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EQ900은 외장 색상 8종, 내장 색상 5종, 최상급 리얼우드 5종 등 취향에 따라 총 72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향후 초대형 세단뿐 아니라 대형 세단, 중형 세단, SUV, 스포츠 쿠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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