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신천~하안~신림선, 재정·민자 투트랙으로 조기 착공”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12-23 15:23:06

국회서 광역철도 민자사업 추진 회견…수도권 서남부 교통 해법 강조 사진 왼쪽부터 김남희 국회의원(광명 을),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국회의원(광명 갑). 광명시 제공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자사업(가칭) 추진’ 기자회견에 참석해 신천~하안~신림선을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해 조기 착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신천~하안~신림선은 시흥 신천역에서 출발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하안동을 거쳐 서울 독산·신림으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만성적인 서울 접근성 문제를 해소할 핵심 광역철도로 꼽힌다. 현재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계획 확정 이후에야 착수가 가능한 재정사업 방식만으로는 시민 불편 해소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광명시는 국가계획 반영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병행 추진해 착공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을 선택했다.

박 시장은 “신천~하안~신림선은 수도권 서남부의 서울 통행 수요를 분산·수용할 수 있는 핵심 노선”이라며 “재정과 민자,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열어두고 가장 빠른 방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민자 적격성 조사로 대체하거나 단축할 수 있어 국가재정사업보다 개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명시는 해당 노선이 실제 통행 수요를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민자 방식에서도 충분한 사업성과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명시는 앞으로 국회와 중앙정부, 민간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신천~하안~신림선이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 국회의원들이 주관했으며, 최근 민간 영역에서 제안된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가칭)’ 사업을 공론화하고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오경·김남희(광명), 이인영(구로), 최기상(금천), 문정복(시흥), 이건태(부천) 의원 등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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