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역사·문화 품은 생태탐방로 조성
한차수
han328cansoo@naver.com | 2015-03-23 15:06:43
[로컬세계 한차수 기자] 전북 순창군이 동계, 적성, 유등, 풍산 섬진강 26km구간 탐방길에 지역의 역사·문화를 덧입혀 이야기를 따라 걷는 생태탐방로로 본격 개발한다.
군은 섬진강 자전거길, 섬진강 마실길, 섬진강 길 등 각각 운영된 탐방로를 섬진강을 주제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생태탐방’로 본격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야기가 있는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은 산재된 탐방로의 통합운영 뿐 아니라 섬진강 일원의 생태탐방로를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걸을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섬진강 일원의 탐방길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안내 시스템을 만든다. 편의시설, 간이쉼터,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탐방객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적성슬로공동체 사업과 연계추진을 위해 지역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입석마을의 돌담길을 복원하고 옛 주민들의 생활을 알 수 있도록 옛날 가옥을 개조해 생활박물관을 조성했다.
산에서 나는 약초와 연잎 등을 활용한 음식을 개발해 건강한 밥상을 선보여 관광상품화 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섬진강의 비경을 간직한 길을 걸으면서 마을의 역사와 옛 삶도 배우고 생태환경도 관찰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길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섬진강 일원의 탐방길을 관광객이 쉽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도록 안내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정비하고 그 위에 문화를 색칠하는 사업”이라며 “최대한 탐방객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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