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맞아 대구 찾은 요커 2배 증가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6-02-15 15:18:20

전년 대비 매출액 15% 이상 늘어…춘절 특수 톡톡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춘절을 맞아 대구를 찾은 요커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춘절 기간 대구를 방문한 중국관광객은 작년 3000명에서 올해 6000여 명으로 2배 증가했으며 특히 한국말이 가능한 길림성 동포(조선족)들의 가족, 친구 단위 개별 관광객의 수가 늘어난 것이 큰 특징이라고 15일 밝혔다.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춘절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춘절을 맞아 실시한 ‘대구 그랜드 세일’과 동성로 공연.경품행사 등 각종 이벤트가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대구에 대한 호의적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호텔, 면세점, 서문시장 등 관련 관광업체의 전년 춘절 대비 매출액도 15~1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 연합회장은 “중화권 관광객의 대거 방문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액 20%가 증가하는 춘절 특수를 누렸고 서울의 동대문 시장처럼 중국관광객이 즐겨 찾는 쇼핑공간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로 활용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가을 국경절에도 관광객이 서문시장을 많이 찾을 수 있는 이벤트를 대구시에서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춘절 그랜드세일에 참가한 인터불고 엑스코 홍기진 지배인은 “관광객 객실 이용률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구 그랜드 면세점의 박종원 이사도 “춘절을 맞아 전세기를 타고 들어온 유커들의 대구에서의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춘절기간 중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증가된 것이 그러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향후 유커들의 소비가 기대된다”고 했다. 

동성로 윷놀이 이벤트에서 홍삼세트를 경품으로 받은 중화권 관광객 리후에이위엔(李敼獂, 54세 타이완 타오위엔시)씨는 “대만에서 인기가 많고 몸에도 좋은 홍삼을 선물로 받아 부모님께 좋은 효도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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