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 주력 산업 수출현황 긴급 점검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5-10-13 15:18:48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시가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수출 활로 모색에 나섰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오늘(13일) 오후,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KOTRA,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유관기관과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등 9개 수출유관기관장과 지역대표산업 마케팅지원단체 및 기계, 자동차설비, 섬유분야 등 지역 주력 산업 기업체 대표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 들어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활력을 되살릴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대구시는 미국, 일본 등에 치우쳐진 수출 시장을 다각도로 변화시키기 위해 올해 당초 21회로 계획됐던 무역사절단을 연말에 3회 추가해 동남아시아, 러시아, 중국으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지역 우수소비재업체 23개사와 함께 이달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나흘 간 제남시에서 홍보판촉전을 개최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는 내수기업의 글로벌 마인드 제고 및 수출기업화 촉진을 위해 수출초보기업 CEO를 대상으로 ‘대구 글로벌 퓨처스 클럽’을 결성해 수출 컨설팅을 제공하고 3년간 매출액 또는 상시근로자수 연평균 15% 증가한 고성장 기업을 집중 지원해 수출확대를 도모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는 수출대금 미회수 리스크를 경감시켜주기 위한 중소 플러스 보험 대상기업을 확대 시행하고 단체보험 추가 가입을 통해 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불안정한 달러 및 엔 환율 관리를 위한 밀착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수출입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수출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년고용 확대 및 수출기업 성장 지원 방안을 모색했고 올해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여신지원액 총 2조 원 중 90%에 달하는 1조 8000억 원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했다.
또한, 대경권 KOTRA 지원단은 ‘중국수출 애로해소 대책반’을 운영해 중국 리스크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특정 애로사항으로 인해 수출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사례를 발굴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 지원하는 ‘수출대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러한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 및 분업화를 통해 침체기에 접어든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수렴된 수출 유관기관과 기업체의 의견을 향후 수출활성화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많은 중소기업이 수출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현재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며 수출 상승 기조를 유지해 왔지만 올해 들어 세계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유가하락, 엔저 및 유로화 약세 등 어려운 대외여건으로 7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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