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구 명칭 ‘서해구’ 변경 찬성…전기요금·폐기물 역차별 중단 촉구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5-08-14 15:23:13

인천시 서구의회 제공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인천 서구의회가 14일 제275회 임시회에서 ‘인천시 서구 명칭 변경 의견 청취의 건’을 의결하고, 현행 ‘서구’를 ‘서해구’로 바꾸는 데 찬성 의견을 모았다.

이번 변경안은 2015년 ‘자치구 명칭 변경 공동선언문’ 이후 추진돼왔으며, 최근 주민 여론조사에서 ‘서해구’가 58.5%로 ‘청라구’(41.6%)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명칭이 타 지역과 중복되고 여론조사 표본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방위식 명칭을 벗어나 지역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에 공감해 원안을 가결했다.

의회는 새 명칭과 관련해 의미·효과 홍보,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재정 부담 최소화를 위한 시·국비 확보, 비우호적 주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송승환 의장은 “서해구라는 새 이름이 구민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비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의회는 김미연 의원 발의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및 폐기물 처리 현안 관련 인천 역차별 중단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김 의원은 전력자급률 186%인 인천이 수도권으로 묶여 높은 요금을 부과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전기요금 기준에 전력자급률 반영을 촉구했다. 또 내년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소각시설 확충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 이관 등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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