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올해 한국 무역액 1조 달러 돌파 '역대 최단'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8-11-16 15:21:27


[로컬세계 박민 기자]올해 우리나라 무역액이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가장 짧은 기간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후 1시 24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2016년 무역 1조 달러 클럽 이탈 후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 클럽 재진입에 성공했다.


정부는 이러한 호소세가 지속되면 1조1000달러 이상 역대 최대 무역액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한국 무역액의 성과는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성과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정부는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 국제 유가 상승 등 긍정 요인과 함께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및 다변화, 신흥시장 수출 확대 등 우리 수출의 구조적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전개해 이같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 13대 주력품목 수출 비중이 지난해(78.2%)보다 올해(1~10월 77.7%)는 떨어지면서 집중도가 완화됐다.


1∼10월 누계기준, 신산업 수출증가율(12.0%)이 총수출증가율(6.4%)을 약 2배 가까이 상회하고 화장품(32.6%)과 의약품(23.4%) 등 유망 소비재 주요품목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해 품목 다변화에 기여했다.


또 반도체(36.2%), 일반기계(12.6%), 석유화학(15.0%)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13대 주력품목도 수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역별로는 10대 주요 지역 가운데 중동을 제외한 9개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증가해 지역별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아세안(4.7%), 베트남(1.9%), 인도(2.5%) 등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해 전체 무역액을 높이는데 역할을 했다.


더불어 주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의 수출증가율(10.3%)이 총 수출증가율(6.4%)을 웃도는 등 대 FTA 발효국 수출이 활성화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역대 무역액 순위는 지난 2014년 1조982달러, 2011년 1조796달러, 2013년 1조752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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