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필리핀 경찰청과 협력 강화로 5만 교민, 150만 관광객 안전 확보 나선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5-12-04 15:27:10

3일 필리핀 경찰청장과 면담... 범죄수사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논의

■필리핀 내 5만여 명 한국 교민 및 연 150만여 명 한국인 관광객 안전 확보 당부

12월 3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소재 필리핀 경찰청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가 호세 멜렌시어 코르푸스 나르타테즈 주니어(Jose Melencia C. Nartatez, Jr) 경찰청장과 면담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경찰청과 현지 치안 역량 강화와 한국 교민 및 관광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4일 알렸다. 연 15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과 5만여 명의 교민 안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는 3일(현지 시간) 호세 멜렌시어 필리핀 경찰청장과 만나 “안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며, 한국이 수십 년 간 축적해 온 치안 및 공공안전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필리핀의 안정적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필리핀 경찰청장은 필리핀 내 한국 교민 관련 범죄율이 최근 5년간 크게 감소한 배경 중 하나로 코이카의 치안 역량강화 지원을 언급했다. 또 “한국의 치안 역량은 필리핀 경찰에도 귀중한 참고 사례”라며, 향후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12월 3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소재 필리핀 경찰청에서 (좌측 세 번째부터) 정영선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 박준성 코이카 지역사업총괄실장, 이윤영 코이카 이사, 호세 멜렌시어 코르푸스 나르타테즈 주니어(Jose Melencia C. Nartatez, Jr) 필리핀 경찰청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코이카는 현재 ‘필리핀 경찰청 범죄수사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필리핀 국민의 공공 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면담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이윤영 이사는 필리핀 현지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의 안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필리핀 경찰의 역량 강화가 우리 교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 등 교민 안전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두 기관은 연수 및 전문가 파견 사업을 통한 역량강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면담 자리에 함께한 필리핀 경찰청의 정보, 수사, 사이버안전 등 각 분야 최고 책임자들도 그동안 진행된 코이카 사업 성과에 만족을 표하면서 사업을 잘 이끌어가며 한국 교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필리핀 치안 개선 사례를 동남아 지역의 대표적 성과 모델로 발전시켜 향후 주변국으로 치안 및 공공안전 분야 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준비 중이다. 한국 경찰청 등 신뢰할 수 있는 국내기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협력국의 치안 인프라 강화와 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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