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어르신들, 25년간 폐지모은 돈으로 명절에 이웃 도와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 2015-09-15 15:30:33

▲25년간 폐지를 주워 모은 돈으로 명절 때마다 이웃돕기에 나서는 어르신들이 올해 추석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설탕포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컬세계 이혁중 기자] 팔순을 넘은 어르신들이 20여년간 폐지를 모은 돈으로 설과 추석 등 명절 때마다 이웃돕기에 나서 화제다.

동두천시 중앙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남옥봉 씨와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 주민 등 노인들이 생활이 어려운 15가구를 방문 15킬로그램들이 설탕 1포씩(총 27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들은 80대 중반 남옥봉 씨를 중심으로 대부분 70·80대의 동네 노인들이다. 평소 생활주변의 폐지와 재활용품을 모아 조성된 수입금으로 지난 25년간 설날과 추석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문해 오고 있다. 

이들은 동 주민센터에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지원해 달라며 별도로 백미 6포(10KG, 15만원 상당)도 후원했다.

남옥봉 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의 활동이 다른 단체에도 알려져 이웃돕기가 널리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