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의원, 반월동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 철회 최종 확인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9-11 15:40:57
LH, 부지 이전 따른 후속 절차 신속 추진 예정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추진되던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이 최종 철회됐다.
전용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정)은 최근 국회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반월동 부지에 추진되던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을 철회하고 부지를 이전하기로 했음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로부터도 부지 철회 결정에 따라 이전 부지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반월동 열병합발전소는 4천 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주거 밀집 지역이자 초등학교 인근에 추진되며 주민 반발이 거셌다. 부지 계획 발표 이후 인근 부동산 거래가 사실상 중단되고 가격이 급락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끼쳤다. 더구나 발전소는 진안신도시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임에도 공급 대상이 아닌 기존 주거지에 건립하려 했다는 점에서 ‘희생의 강요’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면담에서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반월동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을 철회하고 부지를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도 “부지 이전 결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 등 후속 일정을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용기 의원은 “이번 철회 결정은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 반월동 부지가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불안과 어려움을 겪으신 주민들께 위로와 감사를 드리며,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그동안 지역 주민 비상대책위와 간담회, 공동 기자회견을 함께하며 철회를 꾸준히 촉구했고, LH·한국지역난방공사·국토부 등 관계기관과도 수차례 협의해왔다. 지난 7월 30일에는 국토교통위원장과 국토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지 계획 전면 재검토와 철회를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최종 철회 결정은 주민과 전용기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 그리고 관계기관 협조가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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