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더위야 물럿거라”…폭염대책 발표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7-05-22 15:36:24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대전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어르신과 거동불편자 등을 위한 폭염대책을 22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대전을 위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집중관리 ▲무더위 쉼터 운영 활성화 ▲농업, 건설작업장 등 피해관리 ▲재난도우미 활성화 ▲도심지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 설치 등을 폭염 중점대책으로 세우고 시민행동요령 홍보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자치구와 합동으로 폭염대비 상황관리 T/F팀을 구성하고 폭염대비 구급활동을 위해 119구급차(31대)와 펌뷸런스(26대)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와 정맥주사세트 등 10종을 준비한다.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해 낮 최고 35도 이상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물차를 이용 살수를 시행한다.


대형 토목, 건축공사장 현장 내 쉼터를 만들고 가장 무더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휴식시간을 갖도록 하는 등 안전대책을 각 사업장에 권고한다.


2만 3000여 명에 이르는 65세 이상의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방문 보건인력과 재난도우미, 노인돌보미 서비스 등 2543명의 인력을 활용 매일 1회 이상 전화 등을 통해 폭염으로부터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 783개소의 무더위쉼터에 전기료, 선풍기 구입 등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1억3500만원을 자치구에 교부했다.


김우연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이나 야외 근로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태풍과 집중호우와 더불어 폭염에 대비해서도 시민행동요령을 숙지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평균 폭염일수 또한 10.45일 이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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