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CBS노컷뉴스 보도는 사실 왜곡… 정치인 고문료 지급 없었다” 강력 반박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30 15:44:26
“고문료는 외교관 출신 고문에게 지급… 임종성 전 의원 관련 금품 지급 사실 전혀 없어”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과 세계피스로드재단은 29일 CBS노컷뉴스가 보도한 「임종성 돈 받았나…통일교 단체 매년 고문료 3천만원」 기사와 관련해 “국세청 신고 자료의 실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임종성 전 의원이 재단 고문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 불법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매우 부정확하고 편향된 보도”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가정연합과 세계피스로드재단은 “CBS노컷뉴스 보도는 ‘고문료가 지출됐다’는 사실과 ‘임종성 전 의원이 고문을 맡았다’는 사실을 자의적으로 연결해, 마치 특정 정치인에게 불법적 금품이 지급된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며 “이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재단 측은 “실제 국세청 신고가 이루어진 고문료는 2014년 9월부터 재단 산하 ‘피스로드 포럼’ 회장을 맡은 A 전 대사에게 지급된 것”이라며 “A 전 대사는 정치인이 아닌 외교관 출신으로, 포럼 연사 추천과 섭외, 운영을 총괄하며 재단 고문 역할을 수행했고, 이에 대한 대가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연 3600만원의 고문료가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 재정 상황을 고려해 2023년 고문료를 월 200만원으로 조정했고, 2024년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고문직이 해임되면서 4월까지 총 800만원이 지급됐다”며 “이 모든 내용이 국세청에 정식 신고된 공식 자료이며, 정치인에게 지급된 사실은 단 한 차례도 없다”고 강조했다.
임종성 전 의원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임 전 의원이 과거 재단 고문으로 위촉된 사실은 있으나, 이를 근거로 고문료가 지급됐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명백한 추정 보도이자 과도한 왜곡”이라며 “정치인에게 고문료를 지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재차 밝혔다.
재단 측은 “CBS노컷뉴스는 단순히 ‘지출 시기’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불법성 의혹을 부풀리고, 재단과 특정 인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공적 책임을 지는 언론이라면 최소한의 사실 확인과 당사자 확인 과정을 거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정연합과 세계피스로드재단은 “한일 해저터널과 피스로드 사업은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되는 국제 평화 프로젝트로, 특정 정치인의 사익과 연결될 여지가 없다”며 “세계평화고속도로(인터내셔널 하이웨이)를 통해 갈등을 줄이고 교류를 확대하려는 공익 사업 취지를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가정연합은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은 추정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향후 유사 보도 시에는 정확한 확인과 균형 있는 취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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