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여성연합, DMZ 일대서 평화·통일 체험교육 ‘웰니스 평화여정’ 진행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6-14 15:44:31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세계평화여성연합이 통일 공감 교육과 분단 현장 탐방, 자연 속 웰니스 명상 체험이 어우러진 통합형 체험교육 ‘웰니스 평화여정’을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 및 DMZ 일대에서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행정안전부의 ‘2025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평화통일 웰니스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정으로, ‘갈등해결 관점에서의 통일문제 이해’를 주제로 한 ‘웰니스 통일학교’의 기초 교육부터 현장 중심의 체험까지 아우르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라훈일 박사(동국대학교 북한학과)의 지도로 ‘통일 찬성 vs 반대’를 주제로 한 토론형 교육이 진행됐으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다양한 입장을 경청하고 설득하는 훈련을 통해 참가자들이 통일 문제를 다층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했다.
분단 현장 탐방은 한국전쟁의 아픔과 안보 현실, 미래 통일의 가능성을 함께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시작으로, 과거 미군 캠프였으나 현재는 DMZ 내 유일한 유스호스텔로 운영되며 분단의 과정을 전시한 캠프그리브스, 생명과 치유의 상징으로 조성된 DMZ숲까지 세 공간을 순차적으로 연결해 탐방하며 분단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웰니스 체험활동은 웰니스 전문 교육 기관인 ㈜산소발자국이 진행했으며,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고 내면의 평화를 확장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DMZ숲에서 명상 악기와 함께하는 사운드 배스, 자연과 호흡을 맞춘 걷기 명상, 숲속 요가 명상 등을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성연합 관계자는 “웰니스는 단순한 힐링을 넘어서 내면의 평화를 사회적 공감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통일은 강요가 아닌 삶 속 공감과 신뢰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연합은 앞으로도 웰니스 기반의 통일·평화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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