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총련 의장 자택 압수수색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localsegye.co.kr | 2015-03-27 15:44:24
북한산 송이버섯 중국산 둔갑…북한과 수출입 전면 금지 어겨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본 경찰이 북한산 송이버섯 불법 수입사건과 관련해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허종만 의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일본 경찰은 대북경제 제재로 수출입이 금지돼 있는 북한에서 송이버섯을 수입한 의혹으로 26일 도쿄에 있는 동방무역회사 사장 이모씨(61)와 종업원 김모씨(42)를 외환법위반의 의혹으로 체포하는 한편 조총련 허종만 의장과 남승우 부의장 자택 등 6곳을 압수 수색한 것이다.
이들은 2010년 9월 북한산 송이버섯 1200kg을 중국산으로 속여 부정하게 수입한 의심을 받고 있지만 모두 용의를 부인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대북제재 차원에서 2006년 10월부터 북한과의 수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허 의장은 “정치탄압을 노린 부당하기 짝이 없는 폭동이다. 북일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조총련은 재일 조선인들이 1955년 결성한 단체로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면서 북한의 대일 창구 역할을 해 왔다. 허 의장은 조총련 결성의 주역이고 조총련 상임부의장을 20년 가까이 역임했으며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맡고 있는 북한 내 실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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