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선생이 초등생 끌어안는 등 ‘성추행’ 논란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5-09-21 15:50:11
화성동부서 내사 후 경기경찰청 이첩
선생 “아이가 이뻐서 어깨와 손을 잡고 두들기기만 했다”
▲학원선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의 자술서. |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측의 자술서에 따르면 9월 1일 오후 3시45분경 B씨는 피해학생이 학원에서 친구와 놀던 중 친구가 다른곳으로 가려하자 “가지마라”며 손으로 허벅지를 쿡쿡 찌르고 “친구들이 너에게 올 것이니 가지마라”고 계속 손을 잡고 있었다는 것.
9월 2일에는 학원 수업시간 전에도 손과 어깨를 잡아끄는 등 자신의 품으로 학생을 잡아당겼으며 3일에도 어깨와 손을 잡는 일이 반복돼 왔다고 주장했다.
4일에는 B씨의 이상한 행동을 눈치챈 친구들이 피해 학생을 가운데 세우며 막아 세우려 해도 “같이 있자”며 놓아주지 않았다고 서술하고 있다.
7일에도 작은 창문으로 들여다 본 친구들에 의하면 “피해 학생과 친구들을 의자에 강제로 앉히면서 허벅지를 만지려 해 게임을 하는 척 하면서 상황을 모면했으며 5분 밖에 되지 않는 휴식시간에도 3~4분간 계속해서 손을 잡고 있었다”고 적혀있다.
피해 학생은 “그 선생님이 손을 잡을 때는 깎지를 끼는 경우도 있었는데 여름방학 특강기간에는 피자를 사주고 허벅지를 만지면서 내 손을 쓰다듬은 적도 있었다”고 자술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로컬세계와 통화중 “아이가 힘들어하고 병원치료을 받고 있으며 최근 학원에서 여러번 만나자고 전화가 왔었다”며 “휴대폰 문자로 화성동부서에서 경기청으로 이첩했다는 통지가 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B씨는 “아이가 이뻐서 어깨와 손을 잡고 두들겨 준 사실은 인정하지만 품에 앉혀 허벅지를 만진 사실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오늘 오후 해당 학원을 찾아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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