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강남 GTX에 서울철 2호선 급행선 편승
최도형
| 2015-06-29 15:05:36
[로컬세계 최도형 기자] 지난해 8월부터 제기된 송도~청량리행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하 GTX) 노선이 송도-강남노선으로 변경된다.
인천시는 송도~청량리 GTX의 노선이 사업성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송도와 강남을 연결하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해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노선 변경에 대해 송도~청량리 노선에 대해 지난해 실시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 0.33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 대안노선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했다.
| ▲ GTX 노선 변경 개요.<자료제공=인천시> |
결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자체 검토용역에서 2개 노선이 발굴됨에 따라 시는 지난 25일 국토교통부에 당초의 송도~청량리를 B/C 1.04로 경제적 타당성이 확인된 송도~잠실로 변경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는 것.
하지만, GTX 송도~잠실 노선의 바탕에는 인천시의 경제성 논리 보다는 서울지하철2호선 급행이 다른 노선보다 훨씬 시급하다는데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철 2호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 인구가 이미 배차로 감당하기에는 넘어선 관계로 급행 열차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왔다.
그러나 2호선은 배차간격이 1.5분~2분일 정도로 배차간격이 짧아 급행열차가 동일선로에서 급행선로를 개설은 불가능해 새로운 노선을 건설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한 것.
이에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이던 GTX 송도~청량리 노선에 눈을 돌려 당아래역에서 잠실 방향으로 분기하는 남부광역급행철도 추진에 편승했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로써 인천구간의 송도역, 인천시청역, 부평역은 기존 그대로 유지하고 서울구간만 조정하기로 한 내용의 노선 변경안이 제출된 것.
시는 이번 노선 변경으로 확보된 경제성에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롯데, 현대, 신세계, 이랜드, 커넬워크, 스트리트몰 등 최고의 쇼핑몰지역인 송도국제도시의 지역 특성을 통해 사업 성공을 점치고 있다.
특히, GCF 등 10여개의 UN국제기구와 뉴욕주립대, 겐트대 등 글로벌대학, 삼성, 셀트리온, 동아제약 등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등이 포진한 명실상부한 동북아 대표 국제도시라는 배경에 힘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강남과 더불어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2개의 핵심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도 우선적으로 송도~원도심~강남 노선에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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