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세요?…‘행복민원배심원제’ 두드리세요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6-02-19 16:06:52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 수성구에 사는 박모씨(남, 53세)는 지난해 11월 만촌인라인스케이트장 이용 시 단순 대기자에게도 이용료를 징수하는 것은 부당하니 개선해달라며 대구시 행복민원배심원제의 문을 두드렸다. 배심원들이 박 씨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대구시는 입장객 전원에게 동일하게 이용료를 징수하던 방식을 개선, 실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이용자에 한해서만 이용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대구시 행복민원배심원제’가 신문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불이익을 받았다고 제기한 민원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시민(민원인)과 해당 업무 처리기관 상호간의 주장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조정과 중재를 통해 민원을 해소한다.


시는 올해 갈등전문가를 추가 영입해 민원 조정·중재 기능을 강화하고 신속한 배심안건 처리를 위해 ‘민원배심소회의’ 제도도 도입한다.


대구시 최삼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누구든지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은 행복민원배심원제의 문을 두드리시면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고충민원을 해결함으로써 시민이 행복한 대구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