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정부 지원금 종교활동 연계 보도, 사실 아냐”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 2025-10-15 16:22:27
선문대학교가 최근 JTBC 등 일부 언론이 제기한 ‘정부 지원금의 종교활동 연계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해명했다. 학교 측은 “모든 정부 재정지원사업은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집행되고 있으며, 교육 목적 외의 사용은 없다”고 밝혔다.
선문대는 13일 JTBC 보도 「윤 정부, 선문대 예산 2배로… 통일교 포교에 ‘혈세’ 쓰였나」와 그 후속 보도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대학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구체적인 반박 자료를 제시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선문대의 재정지원금이 늘어난 것은 특정 대학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교육부의 전체 재정지원 예산 증액 정책에 따른 전국적 현상이다.
선문대 관계자는 “규모가 비슷한 인근 대학들 역시 2022년 대비 2023년 국고 유치액이 평균 170% 이상 증가했다”며 “선문대만 지원이 급증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보도에서 ‘신학과 학생들이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곳에 파견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참여 기업 모두 정부 기준에 부합하는 정상적인 현장실습 기관”이라며 “현장실습은 교육부 승인 교과과정에 따라 진행됐고, 모든 예산은 교육 목적에 따라 집행됐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선교 프로젝트’ 등으로 지적된 대학혁신지원사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캡스톤디자인 수업 활동일 뿐 실제 포교활동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목회실습 환경개선’과 ‘천정궁 답사’ 등 사업은 모두 교육시설 개선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며, “사업비는 강의실 환경개선과 기자재 구입 등 교육 여건 개선에만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인 ‘아너스프로그램’ 역시 신학과만의 특화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운영되는 일반 어학연수 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선문대는 “JTBC 보도의 일부 장면과 자료는 사실관계를 왜곡해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다”며 “대학의 명예와 구성원의 신뢰가 훼손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향후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정정 및 반론 보도를 요청하는 등 공식 절차를 통해 대응할 방침이며, “공공성과 투명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앞으로도 책임 있는 대학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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