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출생아 수 12개월 연속 증가… 전국 평균 웃도는 ‘뚜렷한 반등’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2-22 16:48:40
9년간 결혼·출산 정책 결실… ‘출산BooM 달서’ 성과 가시화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 달서구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달서구 출생아 수는 7월 한 차례 소폭 감소한 뒤 다시 반등해 지속적인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증가율은 14.0%로 전국 평균(8.5%)과 대구시 평균(12.2%)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달서구 출생아 수는 1,919명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이는 전국(7.1%)과 대구시(9.2%)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9월 출생아 수는 205명으로 전년 대비 20.6% 늘어나 전국 평균의 약 1.7배, 대구시의 약 2.5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출산의 선행 지표인 혼인율 상승과 30대 인구 증가가 꼽힌다. 달서구의 혼인 건수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980건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해 전국과 대구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30~34세 인구는 1년 새 513명(1.6%) 늘었고, 35~39세 인구도 증가세로 전환되며 결혼·출산 주력 연령층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2025 행정수요조사에서도 주민의 91.1%가 ‘앞으로도 달서구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응답해 청년 정주 여건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청년 결혼 응원 캠페인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출산장려팀을 신설하고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AI 출생축하 서비스와 결혼·출산 정보 플랫폼 구축 등 MZ세대 맞춤형 정책을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달서구는 올해 대구시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2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는 그동안 추진해온 달서형 결혼·출산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싶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결혼·출산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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