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목감천 반복 홍수 막기 위해 R2·R3 저류지 조성 요청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6-02-03 16:54:07

기후위기 속 근본적 치수대책 필요…예타 결과 3~4월 발표 목감천 R2, R3 저류지 위치도. 광명시 제공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광명시는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목감천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R2·R3 저류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최혜민 광명시 부시장은 3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SOC)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목감천 R2·R3 저류지 조성(목감천 하천정비사업 2단계)의 예비타당성조사 원안 통과를 요청했다.

최 부시장은 “목감천 양안에는 광명·시흥·부천과 서울 구로 등 4개 지자체 관할 구간에 약 3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수도권 서남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저류지 추가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기존 하수도 시설과 임시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목감천은 시흥에서 발원해 광명시를 거쳐 안양천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으로, 유로 연장 12.33㎞, 유역면적 55.58㎢다. 특히 하류 도심 구간은 계획홍수량 초당 765㎥ 대비 28%인 210㎥만 하도 내 저류 가능해 치수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다. 기존 차수판 설치 등 임시 대책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현재 광명시 옥길동 24만 9천745㎡ 규모 R1 저류지를 조성 중이며, 올해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R1 저류지 단독으로는 30년 빈도의 홍수만 대응 가능해 극한 호우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노온사동 16만 9천725㎡ 규모 R2 저류지와 가학동 6만 3천803㎡ 규모 R3 저류지 조성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R2·R3 저류지는 목감천 중·상류 광명시흥 신도시(약 16만 7천 명)와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지역 침수 피해 예방의 핵심 시설로 기대된다.

R2·R3 저류지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이번 SOC 분과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3~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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