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더불어민주당 강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4일 “권선택 시장은 지방선거로 인한 고초를 많이 겪고 있다”면서 “제가 오늘 온 것도 권 시장을 지키고 응원하는 뜻이 담겼다”고 밝혔다.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시민과 아침 동행 및 새봄맞이 대청결운동’ 행사에서 사랑의 손 하트를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권선택 대전시장, 문재인 전대표)   오영균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갖은 ‘시민과 아침 동행 및 새봄맞이 대청결운동’에 참석해 “최근 재판으로 고초를 겪는 권 시장을 대전시민 여러분들이 지켜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제가 오늘 온 것도 시민과 함께 권선택 시장 지키고 응원하는 뜻이 담겼다”고  이 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내일은 경칩이다. 조상님들은 농기구 손질하며 한 해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날이다. 저도 대전시민들과 함께 새봄맞이 청소에 동참 하고자 왔다”며 “오늘 휴일인데 시민들이 많이 모였다. 이렇게 많은 시민 모습을 보니 권선택 시장은 대전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는 시장님이구나 생각이 든다”고 추켜세웠다.

▲권선택 시장, 문재인 전대표는 4일 오전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갖은 ‘시민과 아침 동행 및 새봄맞이 대청결운동’에 시민 80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권 시장과는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아주 깊다. 제가 선거 지원을 많이 다닌다. 가장 잊지 못할 장면이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으능정이 거리 유세에 선거지원이었다”면서 “권 시장이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상대 후보에 많이 뒤져 있어 당선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번 더 와서 확실하게 이기게 해 달라 해서 대전을 왔는데 보란 듯이 당선됐다”고 회상했다.

▲문재인 전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와 권선택 시장(가운데)은 대전지역 대학교 봉사단원들이 제작한 현수막과 풍선을 날리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영균  기자

이어 “우리 당에서 처음 대전시장이 당선된 덕분에 지난 총선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감격스러웠다. 이번 대선에서도 큰 승리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런데 권 시장은 지방선거로 인한 고초를 많이 겪고 있는데 제가 오늘 온 것도 권 시장을 지키기 위한 응원하는 뜻이 담겼다. 대전시민 여러분들이 지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역설했다.

▲문재인 전대표(왼쪽)는 17회를 맞이한 시민과 아침동행 및 대청결운동 행사에 온 것은 권선택 대전시장을 지키고 응원하는 뜻이 담겨있다고 했다.  오영균기자

문 전 대표는 “17회를 맞이한 대전 아침동행행사가 항상 궁금했다. 권 시장이 한 달에 한번 시민과 산책도 하고 함께 아침도시락도 먹으면서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저도 대통령이 된다면 꼭 따라하고 싶다. 청와대 뒷산 북악산도 오르고 한강변 함께 걷고 대전 갑천, 광주 무등산을 걸으면서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멋진 대통령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앞선 인사에서 권선택 시장은 “새봄이 왔는데 날씨가 상큼하고 좋다. 새봄맞이 대청소를 위해 시민여러분께서 행사장이 가득 메워주셨다. 여러분의 힘의 바탕으로 강력한 시정을 잘 끌어가도록 하겠다”면서 “이 자리엔 존경하는 문재인 대표가 왔는데 제가 어려운 시기 마다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다. 깊은 감사를 바탕으로 시정을 열심히 빠짐없이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병석 의원, 문재인 전대표, 권선택 대전시장, 박범계 의원, 김경훈 시의회 의장이 4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갖은 ‘시민과 아침 동행 및 새봄맞이 대청결운동’에 참석해 한밭수목원으로 향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박범계 위원장을 비롯헤 이상민, 박병석 국회의원과 김경훈 시의회 의장, 설동호교육감, 조원휘 시의회 부의장, 전문학, 구미경 시의원,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지역 정계인사 등 시민 80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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