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신뢰 바탕 공약 실현 촉구… ‘검토 중’ 답변 더는 안 돼
문화·복지·체육시설 등 구체적 로드맵 마련 요구 황재욱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용인시의회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경기 용인시의회 황재욱 의원(보정동, 죽전1·3동, 상현2동,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죽전 물류센터 부지 매입 및 용도 변경과 관련한 시장의 공약 이행 여부와 향후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황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이상일 시장은 후보 시절,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복지·체육시설 등으로 용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적극 중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발언은 죽전 주민들에게 큰 신뢰와 기대를 안긴 중요한 공약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의원은 “부지 매입이 완료된 상태임에도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라도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 추진 방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물류센터 부지 활용 문제는 단순 개발사업이 아니라, 지역 환경과 안전,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시장 후보 시절 내건 ‘주민 친화 시설 조성’ 공약의 현재 단계와 실행을 위한 재정·행정 준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 검토가 아니라, 진행 상황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실현 가능성 있는 로드맵”이라며 “실행 가능한 비전과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죽전 물류센터 부지가 더 이상 갈등과 불확실성의 상징으로 남지 않도록, 시장이 직접 나서 시민과의 약속을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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