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부터미널 이전 어렵다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7-01-13 16:48:12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대전시는 대전서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주)에서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입안 제안을 미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안은 현재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부지가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0월 ㈜루시드에 경매 매각됨에 따라 대전서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주)의 운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터미널 이전을 계획하면서 시작됐다.


서부터미널은 부지면적 1만4550㎡ 규모에 정류장(승·하차홈 8개) 및 주차장 여객과 종사자들을 위한 각종 부대·편익시설을 갖추고 1일 14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전 제안대상지는 부지면적 976.2㎡에 정류장(승·하차홈 3개) 등 각종 부대·편익시설은 현재 터미널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고 주차장 요건 또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시는 관련기관(부서)에 협의 및 의견 수렴과 상위계획의 정합성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기준, 여객터미널 설치 기준 등 주변지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한 검토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를 위한 대전시 교통정비중기계획 등에서 통합터미널로 관리하고자 하는 상위계획과 부합하지 않고 대상지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입지 여건 상 도시관리계획 결정 기준에 불부합하며 지역간 연계교통수단 등 이용시민의 접근성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은 충남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시설이라"면서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과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오는 2019년에 준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는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에서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의 기능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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