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예루원, 청년창업 카페 ‘몽춘원’ 문 연다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12-12 16:33:31
공유재산 활용·청년창업 지원 두 마리 토끼
한옥 복합문화공간에 감성 카페…24일 정식 개점
남원시 공유재산 예루원 내 청년창업카페 ‘몽춘원’ 영업개시. 남원시 제공
한옥 복합문화공간에 감성 카페…24일 정식 개점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통 한옥 공간과 청년 창업의 새로운 시도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이 남원에 문을 연다.
전북 남원시는 공유재산인 예루원 일부 공간에 대한 사용수익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관내 청년에게 예루원 내 카페 운영을 허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예루원은 남원시 월매길 12에 위치한 한옥 기반 복합문화공간으로, 그동안 트래블라운지 중심의 임시 운영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의 휴식·문화공간 역할을 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예루원 1층 일부는 정식 청년창업 카페로 운영되며, 공유재산의 공익적 활용과 지역 청년 창업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
카페 ‘몽춘원’ 대표는 “춘향과 몽룡의 신혼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적 요소와 감성을 담아낼 것”이라며 “누구나 편히 머무는 개방형 공간으로 꾸미고, 시그니처 메뉴는 복을 기원하는 풍습에서 착안한 복계란 커피와 복계란 빵”이라고 소개했다. ‘몽춘원’은 13일 시범 운영 후 오는 24일 정식 개점한다.
오미선 관광시설과장은 “예루원은 광한루원·예촌 관광 동선과 맞닿아 있어 공공성과 활용도 제고가 중요하다”며 “사용수익허가자의 사업 의지가 뛰어난 만큼, ‘몽춘원’을 목적지로 삼아 방문한 뒤 광한루원으로 이어지는 관광 흐름이 새롭게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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