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딥페이크 사칭 불법도박 강력 대응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8-14 16:37:08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수사 착수
유명인 얼굴·음성 합성해 유인 정황
강원랜드 전경.
유명인 얼굴·음성 합성해 유인 정황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랜드가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회사를 사칭한 불법 도박 사이트 피해가 확산하자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지난달 29일 법무법인을 통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사칭 불법도박 사이트 관련 진정서를 접수했고, 수사관 배정 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는 ‘도박공간개설’ 혐의와 함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어 이를 근거로 진정을 제출했다.
문제의 온라인 불법 사이트는 AI를 활용해 강원랜드 관계자와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의 얼굴·음성·발화를 정교하게 합성한 뒤, 유튜브·인스타그램·스레드 등의 알고리즘을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로 이용자를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이 같은 정황을 확인한 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언론 대응, 영업장 내 게시,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불법도박 주의 내용을 신속히 전파하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또한 14일까지 ‘대학생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모니터링단’을 모집해 관련 홍보 게시물을 실시간 감시하고, 불법 여부를 채증해 신고할 계획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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