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공모 응시·대전의료원 포함 검토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권선택 대전시장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과 관련해 복지부 공모에 응시하거나 시립 대전의료원에 포함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엄두도 못 내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투트랙 정책으로 해법을 찾고 있는 것.

 

현재 국회에서 어린이 재활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논의가 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일정한 공모를 통해 응시하는 방법과 일정 국비를 지원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시는 여기에 또한 예비타당성 검토 중인 시립 대전의료원에 어린이 재활병원을 함께 포함시킬 수 있는지를 최대한 검토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2017년 주요시정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권 시장은 23일 시청 기자브리핑룸에서 갖은 신년 기자브리핑에서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정책과 관련 “최근 우리나라에도 어린이 재활병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어린이 재활병원은 선진국에는 많이 보급돼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복지수준이 거기에 못 믿치고 있다”며 “어린이 재활병원은 지난해 3월 서울시 상암동에 처음 문을 연 1곳밖에 없다. 서울시에서 민간주도로 만든 것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방도시는 엄두도 못 내고 있지만 대전시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투트랙 정책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대전시는 장애아동이 2500여명이 된다. 장애아동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는 주는 것은 시정 책임자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임해서 어린이 재활병원 정책에 대한 해답으로 어린이 재활 낮 병동에 충남대학교, 건양대학교 등 4곳을 지정했다”면서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민간에서도 모금운동을 하고 있는데 서울이 400억원 들었다. 대전도 400억원 이상 들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 가지고는 재정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기자브리핑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민간투자사업 관련 훼손된 월평공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 “지방도시는 운영적자 때문에 고민이 많다. 그래서 대전시는 투트랙 정책으로 갈려고 한다. 첫 번째 안은 국회에서 박범계 의원이 의원발의를 해논게 있다. 재활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논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되면 복지부에서 일정한 예산공모를 통해 응시하는 방법이 있고 일정 국비를 지원하는 방식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안으로 시가 시립 대전의료원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 함께 어린이 재활병원을 포함 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 그런 것을 검토를 하려고 한다”면서 “투트랙에서 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어린이들과 장애아동을 가진 부모님의 말 못한 고통을 조금 이라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권 시장은 오는 28일 설 명절을 앞두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시민들에게 새해 덕담을 통해 “금년 설은 지난해와 유달리 서민고통에 마음이 무겁다. 경제도 어렵지만 국정도 파행을 빗는 구도 속에서 맞는 설날이기 때문에 착잡하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위로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23일 시청에서 2017년 신년 기자브리핑을 갖고 있다.

이어 “이런 희망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금년엔 오히려 대한민국을 새롭게 설계하고 새롭게 부흥시킨다. 그런 각오를 한다면 좀 인내 하면서 즐거운 설이 됐으면 좋겠다. 가족들하고 어울림 속에서 지역 민생경제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이밖에도 올해 주요시정 역점사업인 5대 역점과제 ▲청년 대전 ▲민생 경제 ▲도시 재생 ▲안전한 도시 ▲대중교통 혁신을 설명했다.

특히 ▲(가칭)청년취업패스 ▲청년창업가육성 지원 ▲서민경제 안정 ▲지역건설경기 활력 ▲맞춤형 도시정비 ▲원자력 안전 격상의 해 ▲재해·소방행정 강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촘촘한 시내버스 연결 등 지역현안 사업에 성과를 가시화 하고 시민과 결실을 공유하는 ‘행복나눔’ 시정운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