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사하구청장, 취임 100일 재정 안정화·현장 소통에 집중…생활밀착 행정 강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10-13 17:07:20
재정안정화 TF 출범…사업 구조 점검하고 국·시비 확보 추진
문화선도산단 등 745억여 원 규모 사업 선정…주차·보행 환경 개선
부산바다축제 13만여 명·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6만여 명 방문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주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재정안정화와 기업 지원, 생활환경 개선, 문화·관광 활성화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구정 운영에 나서고 있다.
주민 목소리 정책에 반영…AI 민원 관리 시스템 도입
김 구청장은 취임 직후 사하구 16개 동을 찾아 주민들과 차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을 청취했다. 총 33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갔다.
주민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건의사항을 전달할 수 있도록 ‘문자 직통 구청장실’도 운영하고 있다. 취임 이후 접수된 문자는 430여 건으로, 구는 접수된 민원을 처리 절차에 따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주 수요일에는 주민을 직접 만나는 ‘소통데이’를 운영한다. 오전에는 구민소통실에서 민원을 상담하고, 오후에는 민원 현장과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관계 부서와 해결 방안을 찾는다. 이동 구청장실을 통한 민원 상담은 현재까지 21건이다.
민원 처리 체계도 개선했다. 사하구는 지난 9월 1일부터 AI 기반 스마트 민원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문자로 접수된 민원을 AI가 자동 분류·요약하고 국민신문고 등록·조회, 처리기한 알림 등을 연계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자체 행정역량으로 구축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업 애로 해결·재정 체질 개선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의 현장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사하구는 ‘기업애로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해 기업의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관련 부서와 연결해 처리 과정과 결과까지 관리하고 있다.
기업인 간담회와 기업체 방문을 통해 규제와 행정 절차, 각종 지원사업에 관한 의견을 듣고 가능한 사안은 행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구 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직후 재정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사업별 필요성과 효과를 점검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에 재원을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비와 시비 등 외부재원 확보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사하구는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25억6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도 총사업비 32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부산시 상반기 재정집행 자체평가에서는 장려상을 받아 재정 인센티브 7000만원을 확보했다.
두 공모사업의 총사업비는 745억6000만원이다. 다만 사업비 규모가 곧바로 구의 재정 부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향후 국·시비와 구비의 분담 구조 및 사업 추진 일정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차·보행 환경 개선…일상 속 불편부터 해결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당리동 일원에는 마하골 공영주차장을 준공해 주차 공간 38면을 확보했다. 하단동 강변산책로에는 보행등을 설치해 야간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구평동 YK스틸 정류장에는 냉난방기와 온열의자, 자동문, 지능형 CCTV 등을 갖춘 스마트 버스승강장을 설치했다. 주차와 보행, 대중교통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활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다대포 중심 문화·관광 콘텐츠 확대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다대포를 중심으로 축제와 지역 콘텐츠를 운영했다.
지난 8월 열린 제30회 부산바다축제는 다대포해수욕장과 해변공원 일원에서 7일간 진행됐으며, 총 13만897명이 방문했다.
제4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에는 이틀간 6만2337명이 찾았다. 영화 상영과 레드카펫, 토크콘서트, 야외 소극장, 청년 마켓, 버스킹 등을 통해 다대포의 석양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했다.
사하구는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미래로 도약하는 사하’를 구정 방향으로 삼아 재정의 내실을 다지고 주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취임 100일의 성과는 추진한 사업의 수보다 주민 불편이 실제로 줄고 재정 부담이 관리되는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공모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민원 처리 결과의 공개, 축제 방문객을 지역 상권의 소비로 연결하는 후속 대책이 중요하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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