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마산야구센터 '체험형 종합테마파크'로 탈바꿈 시키겠다
권인진 기자
kij0313@hanmail.net | 2019-01-24 16:47:27
야구센터 내 드림구장, 야구문화센터, 홈런공원 등 즐길거리 추가
야구장 가는 길은 야구장 느낌 물신나는 거리로 디자인
| ▲허성무 창원시장이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산야구센터를 체험형 종합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창원시 제공) |
[로컬세계 권인진 기자]'창원NC파크'가 있는 '마산야구센터'가 체험형 종합테마파크로 탈바꿈한다.
기존의 야구장하면 야구팬들이 구장을 찾아 프로선수들의 플레이를 관람하는 정도의 모습만 떠오른다. 하지만, 마산야구센터를 찾는 팬들은 보는 야구에서 체험하는 야구로 즐거움이 배가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마산야구센터’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같은 체험형 테마파크로 조성하기로 했다.
허성무 시장은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종합야구테마파크 조성을 포함한 마산야구메카 계획을 발표했다. 야구메카조성은 마산야구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야구테마파크 조성, 야구장 상권 신바람, 야구장 가는길 브랜드화, 야구붐업 등 4개 전략으로 조성하며, 7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허 시장은 마산야구센터가 단순히 야구만 보는 장소에 그치는게 아니라, 스포츠와 즐거움을 주는 테마파크로 변신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현재 마산야구센터 내 새 야구장과 기존 구장에 시설을 더해 유소년 드림구장, 야구문화센터, 홈런정원을 추가로 조성한다.
먼저 야구센터 내 보조경기장 부지에 유소년 드림구장을 조성한다.
캐치볼 존과 키즈 샌드파크가 계획되어 있어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다.
40년 경과된 실내체육관은 300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야구문화센터로 탈바꿈한다. 명예야구의 전당이나 야구와 관련된 역사물, 전시물 등을 기록·전시한다.
반월산 중앙공원에는 시민과 야구팬들이 여가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1800평 규모의 홈런정원도 조성한다.
야구팬들도 신나지만, 야구장 주변 상인들의 기대도 크다.
시는 야구장 동문과 신세계 백화점 방향 상가구역 400m를 야구장 특화거리로 조성해, 새로운 문화소비거점으로 조성한다.
특화거리 양쪽으로 인도를 설치해 보행에 편의를 더하며, 중장기적으로 한전과 협의해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화거리 상징물(BI)도 개발해 아치 조형물과 전시 패널을 설치한다.
또 이곳에는 야구선수 핸드프린팅도 인도 곳곳에 새겨 볼거리를 더한다. 스크린 야구나 야구체험존, 미니 야구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NC와 협조를 통해 사회적 기업 등 지역업체에게 구장 내 생산물 전시 판매공간도 제공해 우수기업 제품의 판로개척 지원도 뒷받침 한다.
야구장 가는 길도 거리 풍경을 시각화하고 접근성도 개선시킨다.
시는 용마로 일부와 산호북17길 가로간판 370여개를 특색화해 이 일대를 야구간판거리로 조성한다. 야구센터로 향하는 인도변의 보도블록과 가로등은 시설 노후도에 따라 단계별로 야구장 느낌 나는 디자인으로 정비한다.
야구센터 주변의 주요 터미널, 역 등의 버스정류장은 야구이미지 모형으로 단장하고, 야구장 주변을 통과하는 버스의 차량내부도 야구이미지로 시각화한다.
야구 붐업을 위해 야구팬 늘리기에도 발벗고 나선다.
시는 365일 야구사랑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NC와 지역사회와 함께 100만 야구팬 달성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구단의 스타선수가 찾아가는 팬 사인회, 비 시즌기간에는 콘서트나 e-sports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야구장에서 개최한다.
야구, 축구, 농구 3대 프로 스포츠간 연계 티켓할인도 확대해, 지역 스포츠 팬 모시기에도 나선다. 지난해 NC다이노스와 경남 FC는 협약에 따라 할인된 가격으로 양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이 혜택을 농구까지 넓혀 창원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연계 할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유소년 야구교실도 내년부터 8월 한달 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을 강화하고, 마산야구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기록물 발간하는 사업도 전개한다.
허성무 시장은 “마산야구는 105년전 나라를 되찾기 위해 극일(克日)로 시작됐고, 해방 후에는 마산아재들의 열정이 더해져 마산의 자부심이 되었다”며 “마산야구메카 조성을 통해 야구 본고장으로의 명성회복은 물론 이 일대를 창원의 새로운 경제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