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송세월 5년 끝내야”… 국민의힘 전·현직 시·구의원 5명, 전재수 지지 선언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5-14 17:19:39
진영보다 미래 선택, 박형준 강조해 온 ‘안정론’ 균열 신호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 전·현직 시·구의원 5명이 단체로 14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민주당 입당했다.
이는 단순한 당적 이전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박형준 시정에 대한 피로감과 위기감이 상당 수준 누적돼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특히 이번 선언은 상대 진영에 대한 일회성 비판이 아니라, 부산의 미래 전략과 도시 비전에 대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부산의 현실을 “인구 감소, 경제 침체, 청년 유출, 지역 불균형”으로 진단하며, 지난 5년간의 박형준 시정에 대해 ‘허송세월’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이는 단순한 선거용 공세가 아니라, 지역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해 온 기초·광역의원 출신 인사들의 체감적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들이 전재수 후보의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부산 정치가 오랫동안 정쟁과 진영 논리에 갇혀 있었다면, 이번 선언은 “누가 부산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실용적 기준이 당적 선택의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양수산부 이전, HMM 본사 이전 확정 등 해양산업 중심 전략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한 점이 보수 진영 인사들에게도 설득력을 가졌다는 의미다.
이번 지지 선언은 박형준 후보가 강조해 온 ‘안정론’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지방의원들은 지역 민심 변화에 가장 민감한 정치인들이다.
그런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탈당과 입당을 단행하며 반대 진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는 것은, 보수의 무게중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부산시장 선거는 이제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다.
정체와 지체의 5년을 다시 연장할 것인지, 아니면 해양수도라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장착하고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선택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당과 정파를 떠나 전 후보의 해양수도 비전과 실행 능력에 공감하며 입당 또는 지지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문이 활짝 열려 있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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